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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경험의 총합이다—
김수미씨가 돌아가셨다. 75세밖에 안되셨다.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다.
동창 카톡방은 두 가지 소식이 대부분이다. "자녀결혼" "부모님 상"
생각없이 살다가도 죽음을 접하면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얼마전에 밀리의서재에서 "역전하는 법"이란 흥미로운 책을 한 권 읽었다. 저자는 일중독과 돈중독에 빠졌던 잘 나가는 헤지펀드 매니저였는데 일에치여 사망하는 주위 백만장자 동료들을 보고 삶에 대한 관점을 바꾼 사람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려 애쓰는데 그것보다 부자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경험의 총합이다.
왜 돈을 모으는가? 경험을 위해서이다. 죽음을 앞두면 남는 것은 경험뿐이다. 경험은 만료기한이 있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은 자녀가 아이일때만 가능하다. 스키나 번지점프도 어떤 나이 이상이면 시도하기 어렵다. 당신이 미루면 평생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채 죽는다.
돈의 효용성은 나이와 함께 감소한다. 나이들면 건강도 관심사도 감소한다. 건강할때 경험에 돈을 써라. 건강과 시간이 돈보다 중요하다."
그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방안을 말했다.
1.인생에서 긍정적 경험을 최대한 늘려라
2.일찍부터 (물건보다) 경험에 투자하라
3.다 쓰고 죽기를 목표로 하라
4. 자동조정모드에 인생을 맡기지 마라
5. 경험마다 적절한때가있다
6. 재산증식을 멈출때를 파악하라
7. 죽고나서 기부하거나 상속할 생각하지말고 생전에 관대하게 베풀고 돈을써라
8. 지나치게 사치하지말고 그러나 지나치게 검소하지도 마라
9. 자녀에게도 경험의 추억을 주라. 자녀가 크면 그 경험만 기억한다.
10. 젊을수록 과감한 경험에 도전하고 모험하라.
물론, 생계자체가 어려운 분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는 배부른 이들의 낭만이라 할수 있을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미 엄청난 부를 이루었기에 이런 말을 쉽게 할수 있다고 할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평생 경주마처럼 달리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통찰이 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자.
당신이 누리고 싶은 인생 경험은 무엇인가?
누구와 함께 이 경험을 함께하고싶은가?"
그리고 지금 당장 하자!
신수정님
[요즘 코인 못따라가겠다]
코인 하다보면 구독하는 채널이 스물스물 늘어나는데, 요즘 채널들이 하는 얘기는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 포톤? 펌프펀? GOAT같은 코인 티커를 봐도 이게 어디서 시작하는 지도 모르겠고, 언제부터인지 코인 가격이 아니라 fdv로 얘기를 하는 이유조차도 모르겠다. 나도 슬슬 화석이 되가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는 그것조차 딱히 싫지도 않다. 그냥 뭔가 치열하게 하기가 싫어진 것 같다.
요새 코인 뭐하냐고 묻는 이들이 있는데, 나는 그냥 예전에 하던것들을 하고 있다. 괜찮아 보이는 코인 사기, 안좋아보이는 코인 숏치기, 업비트 빗썸 상장하면 보따리 하기, 요샌 보따리 신통치 않으니 적당히 숏치기. 옛날에 하던 익숙한 것들 설렁설렁 하고 있는데, 옛날처럼 원상 5배 이런건 없지만 어느정도 돈도 되고 적당히 먹고살만 하다. 자본은 과거보다는 늘어났으니 수익률은 과거보다 더 낮아도 상관없다. 요즘 밈코같은거 따라가려면 치열하고 기민하게 행동해야 하는데, 그걸 얻기 위해 요구되는 노력들이 많으니 굳이 열정있게 하고 싶지 않은 것.
즉, 노인이 되는 것 같다. 나도 코인을 한지는 벌써 수년이 되었다. 좋은말로 고인물 나쁜말로 틀딱이 되는거다. 하지만 코인만큼 경력이 무상한 분야가 없는듯 하다. 간혹 넘사 고인물이 있지만 그건 고여서 넘사가 아니라 아직도 현역이기에 넘사벽일 것이다. 라때는 말야 업비트에서 동전도 안되는 코인들을 적당히 사놓고 존버하다보면 순환 떡상해서 어느순간 졸업을 할 수 있었다 였었는데, 아직도 이런게 통할려나? 가끔 연락하는 지인은 그가 업비트에 보유중인 아슨스리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곤 한다. 시대는 몇번이고 바뀌어 국내거래소, 글로벌거래소, DEX로 떠났는데 아직도 국내거래소 존버라니. 하지만 나도 글로벌거래소 어느 즈음에 있는 것 같아서... DEX 플레이어들이 보면 비슷해 보이려나.
언젠가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 요즘 코인하는 친구들이 한 2년정도 일찍 코인을 했다면 어땠을까? 요즘은 정말 신출귀몰 기발한 방법으로 코인을 하던데. 최소한 졸업자는 훨씬 늘었을것 같다. 예를들어 업비트 가즈아 시절에는 선물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숏 헷징만 해도 대단한 기술이었고 펀비를 계산할줄 안다면 그는 초고수였다. 지금은? 이런건 기본기가 되었고 온체인 보는것도 뭐 기본이다. 그러고보면 나도 살아남은게 코인 투자가 좀 쉬웠던 때 일찍한 덕도 본 것 같다.
새로운 인생을 선택할 수 있어서 다음 중 선택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1)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열정있는 20대 vs 2)많은 경력과 재력을 쌓고 높은 지위를 얻은 4~50대. 요즘 추세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당연히 1번을 선택하지 않을까. 사실 2번인 사람 역시 1번이 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열정있는 20대가 열정을 태워서 추구하는 것은 좋은 경력과 재력과 지위다. 그러니까 1번은 2번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 반면 2번은 남은게 그것이다. 그것조차 보여주지 못하면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고.
냉정한 현실은 20대가 4~50대가 되는 것은 정해진 일로 피할 수 없다. 경력/재력/지위를 얻게되는 것은 가능할 수도 불가능할 수도 있다. 열정? 20대에는 대부분 가지고 있지만 4~50대 역시 노력하면 가질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요즘 그런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 : 너희도 노인 된다.
[에테나 시즌2 종료 관련 추가] ✅ 시즌2 물량 유지를 위한 최소 요구량 충족 - 가장 논란이 되었던 추가 락킹. 8월 평균 잔액을 9월 평균동안 유지하지 않으면 그 비율만큼 깎인다는 것이었다. 이러면 사실상 1개월 더 파밍하라는 것 아닌가? - 그나마 일부가 변경되어, 펜들YT로 적립한 잔액은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공지를 발표했다. 애초에 이것도 애매했다. 처음엔 만기가 지난 YT를 들고 있어도 되는가?싶었는데 그것도 아닌 유효한 YT를 들고 있어야…
[추후 디파이 전략 - Ethena] ✅ 코인 정리해서 생긴 자금은 Ethena에 추가할 예정 코인들 포지션을 줄이는데 생긴 자금은 어디에 운용해야 할까. 현실 돈으로 바꾸는건 건강에 좋지만 차마 그럴수는 없고, 요즘엔 예치 메타도 뜸해지는 것 같고, 아니 그것보다 신규로 알아보는게 너무 귀찮아... 결국 기존 예치 메타를 돌아보게 된다. 가능하면 스테이블이 좋다 싶으니 결국 Ethena이더나 위주로 생각하게 됨 (+Karak) -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Ethena 줬던 ENA갖고 일해라 절해라 이게 맞나]
중요사항 : 6월 23일 ENA 클레임의 50%를 ethena에 락 하거나, PT-ENA로 가지고 있거나, 다른 새로운 ENA 이용처에 사용해야 함. 그러지 않으면 ENA 몰수?
Ethena의 시즌1은 혜자였고, 시즌2도 평타 이상 하리라 예상하지만, 이미 베스팅중인 물량을 볼모로 이래저래 하는건 상도가 아닌듯 하다. 베스팅을 매주 마다로 바꾼 것이나, 특히 배분한 물량을 묶는것은 마치 선물을 줬다 뺐어가는듯한 더럽고 치사한 느낌까지 든다.
예치작으로 나오는 속칭 거버넌스 토큰들이 대부분 용처가 없느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베스팅했을때 포인트 부스트는 그나마 용처를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 정말 할게 없는지 무조건 묶으라니... 부글부글
이미 YT-ENA가 할일을 하니 PT-ENA는 자가번식 밖에 할게 없고... 뭐 증식해서 가격은 유지될지 몰라도 물량 풀리는것으로 인한 가격하락은 예정된 수순인듯. 락업이 추가되는 ENA 만큼 더욱 숏으로 대응하겠습니다.
[ ionet 포인트 꽤 업데이트 되고 있네요.]
- 시빌은 이미 처리 된 상황에서, 4/25에 접속하지 않은 기기들의 점수가 계속 추가되는 듯 보이네요. 점수가 추가되는 계정은 아마 이전에 돌리다가 에러등으로 device_name/id를 변경해서 다시 돌리신 분일 것 같습니다.
- 따라서 과거 돌렸던 계정이었지만 계정을 변경한 경우, 과거 계정도 찾으면 포인트를 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 며칠전까지 점수가 나오다가 오늘 안나오는 계정이 있었는데, 그 계정은 worker가 없다고 나왔습니다. 아마 계정이 신규 시스템으로 마이그레이션 되다가 간헐적으로 오류가 나는 것 같네요. 저의 경우 해결책은 1) 로그아웃 후 재접속 하니까 worker가 보이고(offline) 며칠전 점수가 정상 표시됨. 2) 잘 안붙는 경우는 worker를 이번에 바뀐 스크립트로 돌리되 기존에 있던 device_name, device_id, user_iㄷd로 해서 돌려보니 이전 것이 강제로 살아난 듯 보여집니다. (기동시간이 과거 기동시간으로 표시됨)
- 포인트x토큰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계속 포인트 재계산(이라기보다는 과거 기기들에 대해 추가)한 이후 총 포인트를 토큰 비율로 나눌 것 같습니다.
- 포인트가 있으니 굳이 티어제로는 안하지 않을까요? 현재 계산방식이라면 기기가 많지 않았어도 계정을 여럿 만들고 가동시간을 분할했으면 다계정이 되긴 할듯 한데... 티어제가 아니면 다계에 큰 이득은 없어 보입니다.
- 현재까지는 애플 맥 점수와 RTX 30x0 점수가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맥미니맘들 일단 작전 실패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잡썰]
오늘 일반인 친구를 만나면서 요즘 코인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코인이 흥하고 있는건 일반인들도 매체를 통해 인식하고 있다. 그래도 나는 최근 1~2개월에 지난 1년보다 큰 상승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꽤 과열되어서 김프는 10% 가까이 되고, 거래소에 달러를 예치해도 루나나 FTX보다 더 쎈 이율을 준다고. 그리고 돈은 벌었지만 더 벌지 못해서 포모를 느끼고 있다라는 이야기도 해봤다.
일반인 친구의 의견은 이렇다. 1)수익을 실현하라. 2)목표수익을 낮추라. 3)휴식을 취하면서 수익을 즐겨라. 뭐, 대부분이 제시하는 원론적인 조언이다 +코인러는 절대 귀담아 듣지 않을
나 스스로도 장이 상당히 가열되어있음을 느낀다. 김프도 높거니와 펀비도 양펀비로 매우 높다. 작게는 김프만 먹어도, 아니면 숏펀비를 잡아도 연 100% 가까운 이율이 나온다. 그래서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경고하는 이들도 있다. (어떤 이들은 일년 내내 경고만 하는듯...)
코인하는 사람도 과열된 것을 알고 있다. 폭탄 돌리기의 열기가 느껴진다. 그럼에도 뛰어들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를 그 자리에서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이렇다는 생각이다:
- 비트코인 ETF발 상승. 신규 물량에 장사없다. 예치 메타로 유동성이 묶였지만 담보 대출로 유동성이 늘었다. 예치 메타들이 수확을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 리스크가 상승한 만큼 기대 수익이 높다. 정신 스트레스 수치가 높지만 잘 버티면 큰 수익을 얻는다.
- 이런 장에서 바짝 버는게 오랜 기간동안 꿈쩍이며 버는것 보다 낫다.
- 과열된 것을 인지한다. 상승이 있으면 분명히 하락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꿀을 빨다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루나가 위험하고 FTX가 위험하다고 해도 불나방처럼 달려들게 된다. 결국 일은 터지고 일부 자금이 묶이기도 하고 위험론자들은 헷제를 날렸지만, 불을켜고 먹을것을 찾아다닌 수확은 있다.
다만, FOMO는 여전히 극복하기가 힘들다. 나도 벌고있고 남도 벌고있는데도 FOMO가 온다. 설령 내가 더 잘벌어도 FOMO가 온다. 더 벌 수 있었는데... 또, 다른 종목에 대한 FOMO도 온다. 계획된 것이 성공하여 수익이 난건 생각보다 기쁘지 않고, 계획되지 않아 구경만 하는 수익은 생각보다 아쉬운 마음이 든다.
친구가 했던 목표 수익을 낮추라는 이야기가 매우 신선하게 들렸다. 아마 코인하는 많은 이들의 목표 수익은 무한일 것이다. 왜냐면 가끔씩 나오는 저세상 수익율들이 있으니까. 그래서 FOMO가 오나. 투자 목표가 계획된 것에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보다 잘 내는것에 있으니.
불장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불장 왔을때 분주하게 투자하는 것은 힘들지만 할만은 하다. 다만, 비교하는 것에서 오는 FOMO는 최대한 배제해야 할 것 같다.
아울러 친구의 원론적인 조언 1),2),3)은 실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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