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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eek, 1 day ago
1 week, 4 days ago

[USD0++ 디페깅 사태로 강제로 공부하게 되는 USUAL]

Usual 들어간 이유는 걍 펜들에 떴길래 들어간건데. $USUAL 에어드랍 수량 뜨고 가격까지 떡상했을땐 Ethena급 프로젝트였나 하는 생각도 들고 대박났다 들떠 있었지만, 지금은 뭔가 조삼모사 폰지의 느낌이 풀풀 난다. 어쨌건 강제로 공부하게 됨.

스테이블 파밍, 그리고 수익률이 높을 수 있는(아직 확정이 아니다) 점에서 Usual은 Ethena와 자주 비교되는데, 프로젝트 운영 방식은 꽤 차이난다. Ethena는 USDe를 구매하게 해서 많은 사용처를 만들고 수익은 yield-bearing token인 sUSDe에 부어주는 방식. USDe는 궁극적으로 스테이블로 활용되고 프로토콜의 수익을 분배받으려면 sUSDe를 보유하는 것인데, 어쨌건 많은 사용처를 만들고 응용(예를들어 바이빗에서 USDe의 이자)도 하면서 활용성이 매우 늘어났다. 수익은 델타 뉴트럴 어쩌구 방식으로 만들어내고 있고, 들쑥날쑥 하지만 그래도 쏠쏠한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ENA라는 거버넌스 토큰 역시 발행했고, 이 토큰 역시 유틸리티를 늘려가고 있다. 여기서 주안점은 ENA토큰 자체는 USDe 생태계에 직접적인 수익 창출과는 관련이 적어보인다는 것이다. 최소한 Usual보다는.

Usual은 수익 모델이 다른 것 같다. 내가 처음 Usual을 이해한 것은 USD0을 사면 미국 국채 비스무리 한 것을 사서 운용하면서 수익을 낸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해시노트(USYC)를 사서 담보로 갖긴 하지만, 이부분이 좀 이상했던 것 같다. 다른 회사가 운용하는 상품을 이용해 그 회사보다 더 큰 수익률을 낼 수 있을까? 대부분의 경우 중간자는 수수료를 챙겨가고 최종 사용자는 그 차액분을 제외한 수익을 얻는다.

어쨌건 작동 방식을 살펴보면,
1) USDC등으로 USD0을 산다. 이때 프로젝트는 USYC를 구매하여 담보로 활용한다. 이 USYC로 뭘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2) 수익을 받기 위해선 USD0을 예치하고 증거로 USD0++을 받는다. USD0++는 YB토큰이 아니라 교환비가 1:1로 고정이 되어 있다. 그리고 수익은 USD0가 아닌 USUAL로 받게 된다. 런칭 전에도 런칭 후에도 USUAL을 캐는 것이 보상이다.

이 부분이 큰 차이같다. 즉, USD0++을 예치하면서 받는 모든 수익은 만들어진 USUAL 토큰이라는 것. USUAL은 또 USUALx라는 변종을 만들어내어, 이것을 가지고 있으면 USUAL을 준다. 그냥 유통량을 줄이는 역할을 할 뿐 USUAL 이상의 뭔가는 없다. 폰지의 폰지를 보는 것 같은 느낌. 토큰을 찍어내서 가치를 만드는 것의 위험성은 Terra와 FTX에서 명확하게 밝혀졌다. 그 외의 수익 모델이 있기나 할까?

특히 액티브로 만들어내는 수익은 뭐가 있을까? 지금 봤을땐 USUALx를 언스할때 떼가는 10%수수료나 어제 새로 생긴 USD0++을 언스할때 뜯어가는 패널티 밖에 안보인다. 이건 뭐 외부에서 돈 벌 생각은 하나도 없어 보이고 내부에서 삥만 뜯겠다는것 아닌가?

애초에 USD0이 사용될 만한 곳이 있나? 아직 쓸만한 데가 없어 보인다. 아니 쓸모가 없다. 현재 기준 1.6B의 USD0이 발행되었는데, 그 중 1.5B 가까이가 USD0++에 예치되어 있다. 즉 90% 가까이가 오로지 USUAL을 파밍하기 위해 발행되었다. 이 1.6B라는 발행량도 아마 Morpho와 Euler등에서 레버리지를 일으켜 발행되었을 것이다.

아마 USD0++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는 커브풀에 있는 것일거다. 애초에 이 LP도 너무 부족하다. Ethena의 경우 LP를 유지하기 위해 꽤 높은 가중치(그리고 락)를 설정했는데, 여긴 가중치도 별로 없다. 사실 이 프로젝트에 들어오기가 꺼려진 부분이 이런 유동성 문제였는데. USD0++을 빼기 위한 정도가 보이지 않았다. LP로는 당연히 부족해서 지금과 같은 디페깅이 날 수 밖에 없다. 조만간 빼는 방법 만드는 것 처럼 이야기하더니 결국 이 지경에 이른듯.

세세한 조건들은 결국 따져봐야겠지만, 지금까지 큰 그림은 이렇다.

"이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과거 그리고 미래의 모든 수익은 너네가 계속 존버하는걸 전제로 발생한 수익이다. 여기서 어깨푸는 녀석은 패널티를 받고 그 패널티는 (나와) 다른 존버들에게 분배될 것"

근데 외부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없는데 과연 얼마나 수익이 날까. 수익이 괜찮으면 어깨걸고 존버라도 하겠지만, 현재까지는 조삼모사처럼 미래의 것들을 현재로 끌어놓은 상태에서 오징어 게임 하는것 아닌가?

여튼 좀 정떨어지는 프로젝트이고 그래도 수익 내기위한 짱구는 굴려봐야겠지...

1 week, 5 days ago

연말연초 좀 쉬다 왔습니다.
한 이틀 눈치보고 있는데 어제 USUAL의 USD0++ 가 개악된 듯 하네요ㅠ
USUAL은 둘째치고 USD0++으로 볼모잡는건 인륜적으로 좀 아니지 않나...

3 weeks, 1 day ago

[2024년 한해를 돌아보며]

요즘 복기글이 많아보이는데 좋아보인다. 투자의 방식은 다양하겠지만 그래도 공통적으로 해야할게 있다면 기록이 아닐까? 투자 기록이나 자산 기록은 미래 투자의 무기가 된다. 남들의 복기글을 보면 도움도 된다. 글들을 읽으면서 뭔가 나도 써야겠다는 부담감도 되고.

나의 2024년 한해는 어땠을까? 투자 측면으로 보면 수익이 났다. 다만 만족스럽지는 않다. 공을 들인 부분은 인권비는 커녕 안하느니 못한 느낌이고, 무심하게 한 부분에서 이득이 났다. 올해는 신경 안쓰고 포모를 덜 느끼는 투자활동을 하고싶었는데 못한 느낌. 그냥 딱 그런것 같다. 올해는 좀 편하게 즐기려 했는데 판이 크게 벌어져서 나도 어느새 판에 들어가 열심히 투자하고 있는...

투자 외 전반적으로는 왠지 잘 못보낸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투자 활동을 줄이고 오프라인 활동같은 것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생각만큼은 못한듯. 그리고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많이 못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큰 일도 아니다. 집안 전등을 싹 고친다거나 안쓰는 물건들을 정리한다거나 하는 것들. 전국 미루기 연합에 정식 활동 중.

대부분의 일이 자꾸 투자에 밀린다. 투자->휴식->기타 할일. 자본주의에서는 맞는 사상일 수도 있다. 지금도 2~3만원짜리 물건을 당근마켓에서 약속잡고 파는 것보다 그냥 버리고 그 시간에 휴식해서 투자를 잘하는ㅇ게 이론상 더 효율적이다. 이론상 그렇지만 잘 못하겠다.

복기를 하다가 복기에 대한 생각을 좀 바꿨다. 시간되면 2024년에 계획해서 실행한 일은?을 찾아보려 한다. 긍정적인 사람은 이렇게 사는 것 같은데.

다만 연말에 여러가지 상황으로 어수선한건 사실이니. 정국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제 비행기 사고도 너무 안타깝다. 사상자가 너무 많은 안타까운 사고다.

코인하면서 코인 생태계에 큰 뜻은 없지만 결국 이곳이 제일 편안하다. 코인세계에 뭔가 도움을 주고 싶어서 채널에 쓸만한 글들을 자주 쓰려 했지만 생각보다는 많이 못 쓴듯. 채널 봐주시는 구독자 및 퍼가주시는 채널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연말이지만 새해에는 모두 복 많이 받으십쇼.

1 month, 1 week ago

[틀글 주의] 코인 세계는 그냥 야생이며 도박장이다.

코인 세계에 들어오며 생각의 변화는 이렇다. 1)신기술을 통해 돈을 벌 수 있겠네? -> 2)여긴 정말 무서운 곳이구나 -> 3)의외로 법칙이 있는 곳이네?

1)
처음엔 이상적인 세계를 상상했다. 좋은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아름다운 거래가 이루어지는 유토피아 같은. 초창기 투자는 좋은 프로젝트를 신념있게 찾아다녔기 때문에 실패했는지도 모른다. 냉정하게 나는 코인 세계에 돈을 벌기 위해 들어왔다라는 것을 자각하고 돈이 되는것들에 집중했다. 물론 수단과 방법에 대한 각자의 신념은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최소한 사기-리딩방 모아놓고 덤핑하는 것 같은-치지는 말자 정도였다.

2)
코인을 하다보니 이곳은 정말 무서운 곳이었다. 돈이 생겼다 없어졌다가 반복되는 곳. 스캠이 난무해서 조금만 실수해도 자산이 홀랑 없어지는 곳. 각종 꺼드럭 부자들의 탄생으로 수익을 내는 순간에도 정신이 피폐해지고 벼락거지가 되는 곳. 그래서 처음엔 이런 환경이 원망스러웠다. 꺼드럭 금지 캠페인을 벌여 클린한 곳으로 만들어야 할까? 아니다. 애초에 이곳은 야생같은 곳이다. 내가 돈을 벌기위해서 스스로 야생에 왔다면 꺼드럭에 이길 수 있게 멘탈을 강화하고 살아남기 위해 바닥에서 기어 수익을 내야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투자가 있을까? 착하고 좋은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투자. 모두가 윈윈하는 투자. 질서있는 투자. 아이러니하게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가장 잘 쳐주는 곳은 일반의 사회이다. 그것을 추월하기 위해 모험을 하려는 곳이 현재의 코인 세계가 아닐까. 더 아이러니 한 것은 이곳이야말로 노력한 자들에게 더욱 댓가를 쳐준다는 것이다. 코인 세계에서는 매일같이 새로운 이슈가 터지는데 그 때마다 틈새를 찾아내 원하는 것을 얻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피의 게임이나 더지니어스 같은 데스매치 서바이벌을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이미 여기가 그런 게임장이다.

3)
그리고 이런 야생 가운데도 어떤 규칙들이 묘하게 작용한다는 생각이 든다. 코인 세계는 오더북에 핵심이 있다고 본다. 예를들어, 만약 내가 A코인이 있는데 이 코인이 곧 떡락할 것이라 나는 망할 위기라고 생각해보자. 나는 코인을 헐값에라도 팔러 거래소로 갔는데 어떤 허름한 차림의 노부부가 "애들 결혼시키려고 집팔아서 코인 사러 왔습니다. A코인이 유망하다던데 혹시 그거 파실건가요?"라고 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코인을 팔 수 있을까? 나는 하지 못했을 것이다. 팔았더라도 큰 죄책감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오더북이라면 다르다. 오더북에는 주문방향,금액,수량만 있을 뿐 어떠한 표정이나 스토리도 없다. 그래서 나는 거리낌 없이 내 A코인을 오더북에 던질 수 있다.

이게 단순히 죄책감의 문제일까? 알고봤더니 노부부는 A코인 관계자로 덤핑 물량을 얻기 위해 연기를 했던 것이었다면? 이번엔 반대가 된다. 나는 잃은 돈 보다 노부부의 표정이나 행색이 떠오르며 세상을 향한 배신감에 멘탈이 나갈수 도 있다. 하지만 오더북이었다면? 그냥 그 오더북에 던진 나의 잘못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결국은 치열한 두뇌싸움이다. 최대한 머리통을 굴려내서 주문을 내는 것이다. 여러 생각은 하나의 결과로 종합되어 Buy는 가격이 오를것이라, Sell은 가격이 더 내려갈것이라는 주문만 남는다.

여기서 규칙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과 주문의 자발성이다. 플랫폼 자체에 문제가 없다면, 결국 투자의 책임은 주문을 낸 본인에게 온다.

그래서 코인 세계는 도박장이라 보는 것이다. 도박을 범죄로 하느냐는 둘째 문제로 하고 싶다. 도박이 다른 범죄와 크게 다른 부분은 자발성이다. 예를들어 강도는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나를 칼로 찌를 수 있다. 도박장은 호객을 할 지언정 강제로 도박장에 끌고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도박장 안에서 폭력을 사용해서 돈을 빼앗지도 않는다. 대신 교묘하게 나로 하여금 돈을 배팅하게 만든다. 도박장 전체가 나를 속이는 곳이었을 지라도 그곳에 걸어들어가서 돈을 꺼내 스스로 배팅한 자발성 만큼은 남탓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신중해야 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1 month, 3 weeks ago

하리없찐
투자를 하면서 FOMO로부터의 멘탈을 지키기 위해 각종 뻘글을 쓰면서 멘탈을 방어해왔지만 하이퍼리퀴드 역대급 FOMO에는 아무 손을 쓸 수 없었다.
어제밤엔 잘 때 꿈에서 하이퍼리퀴드가 폭락했는데 너무 꿀잠이었다.
완벽한 나의 패배다.

1 month, 3 weeks ago

근황 글 쓰려다 눈왔어서 센티해졌네요. 근황:

- 11월에 밈코 매매 시도하다가 적응 실패
- 사팔사팔하면서 공부할 계획이었으나 사팔사팔도 안해서 솔라나 올랐음
- 그나마 dino coin 돌아와서 드디어 화석 왔는가 조져줄께 했으나 조짐당함
- 숏치면 물리고 롱치면 떨어짐
- 하반기에 오프라인 활동 많이 하려고 했는데 실패
- 10월부터 노후 대비 등산하려고 배낭 스틱 샀는데 등산 1번만 감

1 month, 3 weeks ago

위 내용을 코인의 손절은 생존을 위한 적응 과정에 빗대어 이야기해줘.

코인을 손절하지 못해 손실이 커지는 상황을 나무가 겨울에 잎을 버리지 못해 눈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1. 수분 손실 방지 vs. 자금 보호

나무는 겨울에 물을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잎을 버려 수분 손실을 막습니다.
코인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이 불안정하고 하락세가 지속될 때 손절하지 않으면 자금(수분)이 고갈될 위험이 커집니다. 손절은 자금을 지키기 위한 생존 전략입니다.

  1. 에너지 절약 vs. 감정적 부담 최소화

나무는 광합성이 어려운 겨울에 잎을 유지하면 에너지가 소모되어 생존이 어려워집니다.
투자자도 비슷합니다. 손실을 끝없이 끌고 가는 것은 큰 감정적 부담과 에너지 낭비를 초래합니다. 손절은 더 나은 기회를 위해 에너지를 보존하는 행위입니다.

  1. 가지 보호 vs. 자산 관리

나무가 잎을 떨어뜨리는 이유 중 하나는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실이 쌓이면 자산이 무너질 위험이 커집니다. 손절은 더 큰 피해를 막고 자산을 보호하는 조치입니다.

  1. 노폐물 배출 vs. 실패 인정 및 새 출발

나무는 잎에 쌓인 노폐물을 떨어뜨려 몸을 깨끗이 하고 새싹을 틔울 준비를 합니다.
투자에서도 실패한 코인을 손절하는 것은 손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손절은 과거의 실수를 정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합니다.

나무가 겨울을 견뎌내기 위해 잎을 버리는 것처럼, 투자자도 생존하기 위해 때로는 손절이라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손절은 패배가 아니라 더 크고 건강한 성장을 위한 준비 과정임을 기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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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AI 폼 미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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